[기자수첩] 카셰어링 편리? 소비자 '비매너'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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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셰어링 편리? 소비자 '비매너'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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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진우 기자] 자동차는 언제 어디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구매 비용이 비싸고 세금을 부담해야 하며 의무적으로 보험을 가입해야 해서 비용 지출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 이런 이유로 운전면허만 취득하고 자동차는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IT 기기와 대중교통의 발달로 자동차를 굳이 소유할 필요 없다는 인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살거나 갑자기 차가 급하게 필요한 경험을 겪어봤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 공유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가 생겨났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카셰어링은 시간 단위로 요금이 책정돼 짧은 시간만 이용할 경우 자동차를 굳이 구매할 필요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카셰어링 서비스의 핵심은 스마트폰이다. 앱으로 카셰어링 실행 후 원하는 차종과 장소를 검색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 없으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 못한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렌터카 서비스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렌터카는 하루 단위로 요금을 결제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이용하기엔 부담스럽고 가입된 회원들 위주로 대여한다는 점에서 카셰어링과 차이가 있다.

카셰어링은 불필요한 자동차 보유를 막고 경제적인 이점 때문에 선진국 중심으로 카셰어링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런데 카셰어링 서비스는 무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이용서비스 종료 후 청소와 차량점검을 반드시 실시하는 렌터카와 다르게 카셰어링은 그런 절차가 없다.

인터넷에 올라온 카셰어링에 대한 불만 중에서 가장 많이 제기하는 불만이 더러운 자동차 실내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 2일 카셰어링을 이용한 이모씨는 "자동차 내부가 청소가 되지 않아 쓰레기가 많고 운행 내내 악취를 풍겼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무인으로 운영되는 카셰어링 서비스 특성상 업체에 책임을 물을 순 없다. 오히려 이용자들이 스스로 청소해 다음 이용자들이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1달에 1번씩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있지만 무인 방식의 특성상 직원이 계속 상주할 수 없어 카셰어링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청소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하지만 이용자들이 스스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이용해야 카셰어링 서비스가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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