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원의 볼록렌즈] 선거 끝...이제는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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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원의 볼록렌즈] 선거 끝...이제는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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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20대 국회의원들을 선출하는 4·13 총선이 드디어 끝났다. 이제는 정치에 대한 '올인'을 접고, 경제살리기에 올인할 때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박근혜 정부 들어 계속 뒷걸음질치고있다.

지난해 나랏빚이 57조원 늘어나는 동안 실질 경제성장률은 2.6%로 1년 전(3.3%)보다 훨씬 퇴보했다. 이 정부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리고 정부는 재정자금을 풀어댔지만, 경제는 더 어려워졌고 청년 일자리는 더 찾기 힘들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서로 상대방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웠다.

여당은 야당이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면서 야당 심판론을 들고 나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경제실정'에 대한 심판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고, '제3당'을 노리는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 심판을 외쳤다.

모두 각자의 정파적 이익을 쫓는 구호들이다.

그러는 와중에 각 정당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반하는 공약들도 서슴 없이 떠들어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울산지역 유세에서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을 안하고 여러분들이 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했다. 안효대 의원은 한술 더 떠 "(정부의 방침인) 노동5법에 과감히 반대한다"면서 여권 정책기조에 정면으로 '어깃장'을 놓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친재벌·친대기업 정책을 비판하며 '경제민주화'를 내세웠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의 녹색의당 바람에 호남 판세가 위태롭자, 광주에 삼성의 자동차 전장사업을 유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 '선심성 공약'이란 비판을 받았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마당에, 여야는 승패를 떠나 진정으로 우리 경제를 근심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지난 2012년 5월 국회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국회선진화법'과 60여개의 민생법안을 일괄 통과시켰다. 서민들과 경제계가 '학수고대'하던 법안들이다.

경제계가 이제 퇴장하는 19대 국회에 거는 '마지막 희망'도 그것이다.

여야는 이제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관련 법안들을 온 정성을 다해 심의, 통과시켜야 한다.

19대 국회는 오는 5월 29일 임기가 끝나고, 여야는 5월 국회 소집을 공언하고 있다.

이제까지 선거를 의식한 당리당략으로 '기싸움'을 벌였다면, 선거가 끝난 후에는 '국민을 위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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