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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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1월 11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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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성장률 33%↑ 지난해 논란 딛고 서비스 강화 '매진'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메스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33%의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 1위인 BMW코리아의 뒤를 빠르게 뒤쫓고 있다.

2014년 BMW코리아에 약 5000대 가량 판매량이 뒤졌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그 격차를 883대로 좁혔다. 최근 SUV라인까지 한층 강화한 벤츠코리아가 올해 수입차 시장의 순위변동을 일으킬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사장으로 취임하자 마자 광주에서 발생한 2억원 벤츠 파손 사건으로 호되게 신고식(?)을 치뤘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는 이후 서비스강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그에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메르스데스 벤츠 트레이닝센터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아시아 최초, 전세계 세 번째 신규 트레이닝센터

Q.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에 특화된 강점이 무엇인가

==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메르세데스 벤츠 트레이닝센터는 국내 수입 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로 지어진 단독 교육 시설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가 지향하는 건축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어진 신규 센터는 강의실과 차량 실습실, 교육 기자재실이 각각 분리돼 모듈화가 가능한 콘셉트로 설계됐습니다.

경사면을 이용한 설계로 3개 층 4개 방향으로 별도의 엘리베이터나 램프 없이도 자유롭게 차량의 출입이 가능하며 승용차에서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상용차까지 다양한 차량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뤄지나

==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에는 총 20여명에 이르는 전문 강사진과 운영진이 승용 기술교육과 AMT교육, 승용·상용 판매교육, 모바일 아카데미 등 각각의 전문 분야를 담당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독일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국 실정에 맞춰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AMT과정은 독일의 선진 자동차 교육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한 최초의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으로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에게 125일간의 집중적인 실습 교육을 제공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모든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해 현장 서비스에 임할 수 있도록 이론과 현장경험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08년 국내 도입 후 올해 8차 과정을 진행 중이며 이전보다 확장된 신규 트레이닝센터 오픈으로 전보다 많은 교육생을 배출 할 예정입니다.

   
 

Q. 새로운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첨단 신규 트레이닝 센터에 약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가장 높은 수준의 직업 정신을 토대로 최고의 소비자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이에 필요한 도구들을 갖췄습니다.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제품과 세일즈 스킬교육이 결합된 인증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확대된 규모에 따라 교육 참가 인원도 대폭 확대 될 예정입니다. 

또한 지하부터 3층까지 층별 기능적 분화에 의한 강의실이 설계돼 있고 경사면을 이용해 층별로차량 진출이 가능하게 설계돼 교육에 편의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 한국시장 지속가능한 성장성에 초점

Q. 본사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 한 이유는 무엇인가

== 비즈니스의 성공은 단순히 영업 수치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한국 시장에 높은 기대와 강력한 신념을 가지고 장기적인 전략으로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하게 됐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은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지역 사회에 대한 깊은 헌신', 그리고 '최고를 지향하는 소비자 서비스'에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목표이기도 한 이 3가지의 덕목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중 최고가 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국내 전국적으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센터 설립을 통해 더 많은 전문가를 양성함으로 2019년 전까지 모든 영업직에 대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까지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2배로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Q. 트레이닝센터 장소 선정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이 곳은 지방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최적의 교통 인프라와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과 동탄 IC에서 2km 거리이기 때문에 전국의 교육생들이 자가운전으로 오기에 용이할 뿐 아니라 내년 6월 고속철도 역사도 생길 예정입니다.

2021년 GTX가 운영되면 트레이닝센터에서 강남까지 20분 거리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교육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동탄지역에 비즈니스 호텔을 비롯한 일반 호텔이 다수 위치해 있어 숙소와 센터를 오가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Q. 브라질 시장은 소형차의 인기가 높지만 한국은 중대형 모델이 인기가 높다. 그에 따른 전략이 특별한 전략이 있나

== 국가적 특징을 비교했을 때 브라질은 한국에 비해 영토도 넓고 인구도 많지만 GDP 대비 개별 소득을 보면 한국이 브라질의 3배입니다.

따라서 브라질은 엔트리급 차량에 판매가 집중되는 것과 달리 한국 시장에는 하이엔드 모델 판매에 집중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엔트리급 차량 구입자는 벤츠의 소비자로 가장 긴 시간을 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엔트리급 차량 구매자 유입에 집중해 보급률을 높일 방침입니다.

Q. 국내에는 현지 생산공장이 없다. 인기모델 수급에 문제는 없는지

== 벤츠의 공급 문제는 과잉수요를 겪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뿐 아니라 현재 전 세계 시장에 공통된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부문 판매에서 8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국내 진출 첫 해 3000대가 판매된 한국시장에서 지난해 판매량은 4만7000대에 달했습니다. 한국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8번째로 큰 시장인 만큼 공급 역시 우선시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내 메르세데스-벤츠의 입지강화와 소비자 만족을 위해 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이며 공급 문제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Dimitris Psillakis) 사장은?

영국 켄트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의료전자공학을 전공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런던대학교 소속 임페리얼 컬리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1992년 메르세데스-벤츠 그리스 입사 후 매니지먼트 트레이니와 상용차 부문 세일즈 디렉터, 마케팅 디렉터를 거쳐 벤츠 브라질 자동차 그룹과 밴 부문 매니징 디렉터를 역임했다. 2014년 메르세데스 벤츠 브라질 법인 승용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그는 지난해 9월1일 부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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