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첫 하이브리드 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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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첫 하이브리드 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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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1월 19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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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달 5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BMW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국제 미디어 런칭 및 시승행사를 열고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6에 전기모터 2개를 탑재한 풀(Full) 하이브리드카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X6'를 공개했다.

액티브하이브리드 X6는 내달 5일 미국에 이어, 내년 4월에 유럽, 5월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출시된다.

  
 



이 모델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기존 X5, X6 등과 함께 전량 생산돼 전 세계로 공급된다.

BMW는 액티브하이브리드 X6 등의 생산을 위해 2012년까지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7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인력도 5천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BMW의 하이브리드카 개발 총책임자인 얀 에릭 뮐러 박사는 "BMW는 1980년대 초부터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액티브하이브리드 모델은 2006년부터 GM,크라이슬러,다임러 등과 공동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BMW의 하이브리드 차량 상용화는 도요타의 3세대 기술에 상응하는 것으로, 모터의 경량화 등의 첨단 기술에서는 다른 제품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뮐러 박사는 "미국은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으로, 시장 수요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액티브하이브리드 X6는 자체적으로 407마력의 성능을 가진 4.4ℓ 8기통 엔진에 각각 67kW/91마력, 63㎾/86마력의 전기모터 2개를 장착, 최대출력은 357㎾/485마력, 제로백(0→100㎞) 가속시간은 5.6초, 최고속도는 시속 236㎞에 달한다.

기존 X6에 비해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량을 20% 가량 줄여 연비 10.1㎞/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231g/㎞를 달성했다.

전기로만 구동될 경우 최고 시속 60㎞로 주행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가솔린 엔진이 자동으로 작동돼 필요한 힘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회사인 SB리모티브가 지난 7월 인수한 미국 코바시스의 고성능 니켈금속수소화물(NiMH) 배터리가 장착된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8만8천900달러이며, 내년 4월 유럽 출시가격은 10만2천900유로로 정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BMW가 뒤늦게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인 것은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선발업체인 일본의 도요타나 혼다에 미국의 친환경차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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