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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

“해외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본격적으로 B2B 시장 강화할 것”

서순현 기자 camille@cstimes.com 기사 출고: 2015년 11월 02일 오전 7시 44분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소비자가전 부문 글로벌 업체들간의 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일렉트로룩스 등 기존 강자들에 대한 ‘하이얼’로 대표되는 중국 업체들의 도전기세가 만만치 않다.  

‘대륙의 실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지난 중국산 제품들은 소비자들 사이를 쉴 새 없이 파고들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없이는 고사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업계에 팽배하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B2B 사업 확대로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를 통해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그 ‘전초기지’ 격으로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대표에게서 향후 관련 사업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들어봤다.

◆ “2020년까지 에어컨 사업 100억달러 규모 성장은 충분히 가능”

Q. 삼성전자 에어컨사업의 세계적인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 세계 에어컨 시장은 전체적으로 740억달러 규모입니다. 그 중 시스템에어컨과 일반시스템 사업의 규모가 각각 370억달러로 절반씩 나뉘는 상황입니다.

국내시장의 규모는 10억달러 정도입니다.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매출의 약 4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시장의 경우 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규모가 상당히 적은 상황입니다.

Q. 5년 안에 1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달성은 무리한 계획 아닌가. 

== 50개 국가의 117여개 도시, 9000여명의 파트너들과 만나면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확대를 협의해 나가고 있기에 2020년에 100억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지금의 기술의 발전 속도는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매출규모도 얼마든지 연안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Q. 향후 진출을 염두해두고 있는 국가는?

== 에어컨 시장은 중국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미국 순 입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중국, 미주,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지역이 모두 포함됩니다.

Q. 지난 2009년 삼성전자가 제시한 ‘비전 2020’의 4000억달러 매출목표와 관련이 있는가.

== 100억달러 성장목표는 시스템에어컨 뿐만 아니라 전체 에어컨사업을 모두 포함해서 제시한 것입니다. 비전 2020에 상관없이 에어컨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야 지속적 투자와 신제품 개발을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전체 소비자가전 부분에서 에어컨 사업 비중이 늘어나는 것인지.

== 삼성전자 내에서 현재 에어컨사업이 전체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30%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30% 정도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 지난달 27일 ‘삼성 AC 포럼 2015’에서 윤 대표가 향후 삼성전자 에어컨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본격적으로 에어컨 사업 B2B 시장 강화해 나갈 것”

Q. 최근 B2B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 소비자 가전부문에서 B2C에 비해 B2B를 제대로 강화를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는 경쟁사와 똑같은 제품을 내봐야 가격 싸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업계 최고의 성능과 효율을 통해 더욱 본격적으로 B2B 시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지난해 북미 공조유통회사 콰이엇 사이드 인수을 시작으로 북미시장에 뛰어들었다. 

== 작년 콰이엇 사이드를 인수하면서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맞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대비 2배 가량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지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자사 ‘DVM’ 계열 에어컨 실외기의 에너지 효율이 기존 유니터리(루프탑) 방식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 제품은 공간활용도는 물론 ‘에너지 세이빙’이라는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미시장이 점차적으로 DVM 계열로 전환되는 추세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Q. 앞으로 B2B와 B2C의 매출 비중은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 앞서 말씀드렸듯 에어컨 시장의 B2B, B2C 매출 비중은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둘의 비중은 시장의 비중에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정상적인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에어컨 뿐만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는?

1953년 경북 울릉 출생으로 대륜고·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윤부근 대표는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컬러TV 개발을 시작으로 제조팀장, 개발팀장, 사업부장을 거치며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내에서 그는 삼성 디지털 TV의 명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으로 취임해 2015년 10월 현재까지 TV,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전반의 업무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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