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영업도 메르스에 '꽁꽁' 설계사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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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영업도 메르스에 '꽁꽁' 설계사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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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영업도 메르스에 '꽁꽁' 설계사 '끙끙'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에 따른 공포감으로 보험 영업의 최전방인 설계사들의 판촉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0일 생명·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 영업과 소비자 관리를 담당하는 설계사들은 하나같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메르스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 구체적인 영업 실적이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지금 분위기로는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분위기다.

업무 특성상 설계사들은 소비자와 여러 차례 만나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계약을 끌어낸다.

하지만 외부인과 접촉했다가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대부분의 소비자가 설계사들과의 접촉 자체를 회피하는 상황이다.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일선 설계사들은 나름의 아이디어로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 세정제를 비롯한 각종 멸균 기능의 제품들이나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홍삼 제품, 마스크 등을 간단한 선물로 준비해 만나는 소비자에게 나눠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설계사와의 접촉을 피하는 소비자를 위해 택배로 비타민 등 간단한 선물을 상품 소개서와 함께 보내기도 한다.

메르스에 대한 공포 탓에 보험 가입과 관련해서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보험사의 영업도 '사면초가'에 이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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