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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으면 추가이자” 은행권 ‘게임상품’ 눈길

IBK기업·하나은행 등 ‘모바일뱅킹’ 사용 친근함 어필…“브랜드 홍보 덤”

조선혜 기자 jsh7847@cstimes.com 기사 출고: 2015년 03월 24일 오전 7시 46분
   
▲ IBK기업은행의 흔들어예금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IBK기업∙하나은행 등이 ‘게임’과 접목한 예∙적금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급증하는 모바일뱅킹 사용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재미적인 요소를 도입하고 우대금리까지 제공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 만보기 기록으로 금리↑… ‘애니팡’ 아이템 제공하기도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국민∙하나∙부산은행 등이 게임과 접목한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내놨다.

기업은행은 만보기 기능이 탑재된 ‘IBK흔들어예금’을 통해 인기몰이 중이다. 기업은행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걸으면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1년 기준 기본이율은 연 1.85%다. 앱을 통해 가입하면 0.2%를 추가 우대해준다. 만보기 기록을 달성하면 최대 0.2%포인트까지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걸음 수로 거리계산과 칼로리계산까지 해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록 공유도 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말 1만3000좌, 2437억원의 가입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이미 4026억원을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처럼 걷기 운동을 즐기고 우대금리도 챙길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전용상품인 ‘KB말하는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3D캐릭터들이 저축상황에 따라 말을 하고, 터치에 반응하는 금융상품이다. 친구들에게 캐릭터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1년 기준 기본 연 2.2% 이율에 5회 이상 지인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면 연 0.1% 추가 우대해준다. △KB Smart★폰 예금 △e-파워정기예금 △KB국민첫재테크예금 중 1가지 이상에 가입하면 연 0.2% 우대혜택을 준다.

부산은행은 ‘BS 참 잘했어요! 적금’을 판매 중이다. 간편한 조작으로 적금을 납입하면 칭찬스티커를 주는 금융상품이다.

1년 이상 2년 미만 기준으로 연 1.7%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뱅킹 가입 때 0.3%, 지인 소개 때 최대 0.3% 등을 추가 우대해준다. 적금 만기일까지 칭찬스티커 발부량에 따라 최대 0.2% 우대 혜택을 주기도 한다. 게임처럼 스티커를 모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셈이다.

하나은행은 아예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과 연계해 우대금리, 게임 아이템 등을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다.

   
  ▲ 하나은행의 애니팡적금과 국민은행의 KB말하는적금 캐릭터들.

◆ “앱 이용 유도…은행 홍보효과 기대”

‘애니팡 적금’의 기본이율은 1년제 기준 연 2.1%다. 하나N뱅크 가입, 하나 제휴카드 결제 실적 등으로 최대 0.3% 우대해준다. 특히 적금 가입기간 내 애니팡 게임을 체험하기로 약속하면 연 0.3%의 추가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은행에서 제공받은 쿠폰번호를 3개월 내 △애니팡 △애니팡2 △애니팡 사천성 게임 등에 등록하면 각 게임당 1000원 상당의 아이템을 제공하기도 한다. 기존 게임 이용자들은 물론, 처음 해당 게임을 접하게 된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만보기 등 재미적인 요소를 더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애니팡’ 게임 유저들을 대상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상품”이라며 “앱 이용을 유도하고 ‘하나은행’ 브랜드 자체를 홍보하는 효과까지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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