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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

‘패밀리 토크’ 연극으로 청소년음주예방 “더 나은 세상 앞당기는 데 기여”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기사 출고: 2015년 03월 16일 오전 7시 51분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이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외국인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어 인사라 발음은 다소 어색하지만 한 음절 한 음절 정성이 담겨있다.

지난해 11월 말 오비맥주 신임 사장으로 선임돼 한국 생활 100일을 갓 넘긴 그. 다소 긴장된 모습도 잠시, “팀워크가 좋은 직원들과 일해 기쁘다”며 회사 자랑에 여념이 없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최근 ‘미래의 고객’이기도 한 청소년들의 음주예방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축으로 건전음주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 프레데리코 사장 취임 100일 “한국 문화, 맥주시장 배우는 시간”

Q.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통합부분 부사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오비맥주 대표를 맡게 됐다.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을 텐데.

== 지난해 AB인베브와 오비맥주가 재통합했습니다. 저는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통합부문을 맡아왔습니다. 작년 11월 말에 한국에 들어와 이곳에서 일한지 이제 100일이 넘었습니다. 3개월간 귀중한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한국 문화에 대해서 또 한국 맥주시장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Q. 본사뿐만 아니라 오비맥주 지역 공장 등 현장 일선을 돌면서 직원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텐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나.

== 3개월 대부분을 공장직원들을 만나고 8개 영업권역을 둘러보는 데 할애했습니다. 오비맥주 직원들에게는 팀워크를 강조합니다. 오비맥주 직원들 DNA에 팀워크가 들어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정말 협력이 잘되는 직원들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하나의 팀으로 함께 일해야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역량과 팀워크를 가진 직원들을 만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지난해 오비맥주 ‘카스’ 냄새 논란 이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최근에는 점유율 64%로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 시장점유율은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집계해왔습니다. 2013년부터는 따로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점유율을 집계 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문제입니다. 내부적으로 정보는 있지만 경쟁사 정보는 없습니다. 오비맥주 입장에서 작년 하반기 약간의 고비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2014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11월부터는 ‘더 프리미어 OB’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공세를 펼쳤습니다. ‘카스’, ‘더 프리미어 OB’ 모두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2개월간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올해 카스·OB 브랜드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게 잡았습니다. 우리 고유의 맥주 브랜드가 맛이나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Q. 새로운 경쟁자 진입, 소규모 브루어리 활성화로 맥주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맥주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대응방안은.

= 국내 맥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맥주산업은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규모 브루어리의 활성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그 만큼 맥주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내 맥주시장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현상입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오비맥주는 이러한 시장 상황 변화 속에서 맥주업체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수한 맛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맥주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때문에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스텔라아르투와’와 ‘코로나’를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려고 합니다. 

◆ “연극을 매개로 청소년 음주 문제 공론의 장 만들 것”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이 지난 13일 한국메세나협회, 극단 오들무대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패밀리토크’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 새로운 맥주 맛,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상황에 발맞춰 오비맥주 역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새로운 맛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조사중입니다. 조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Q. 연극을 통해 청소년 음주예방 캠페인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 ‘가족대화’(이하 패밀리 토크)를 주제로 한 창작연극을 한국메세나협회, 극단 오늘무대와 공동 제작해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상시 캠페인에 나섭니다. ‘패밀리 토크’ 연극은 문화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건전음주 캠페인입니다.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와 연극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매개체로 청소년 음주와 흡연, 게임 등 민감함 가족 이슈들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바람직한 해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육아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참여합니다.

Q. 실제 연극을 무대에 올리나.

==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연극을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우리 집, 우리 가족 얘기라고 느낄만한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들과 부모와 자녀가 일상에서 겪는 ‘불통’의 상황들을 연극으로 구성해 하반기부터 무대에 올릴 계획입니다. 7월부터 전국 공연장에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대안학교와 사회복지관을 찾아 다니며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무대에 오른 연극은 영상으로도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것입니다.

Q. 연극을 통한 음주예방 캠페인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보이는데.

== 책임 있는 주류기업으로서 청소년 음주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법을 공유하려는 것입니다. 자칫 심각하고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쉽게 접근해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3살된 딸과 9살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저 역시도 아내, 아이들과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보고 아이들의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려 합니다. 패밀리 토크 프로그램이 모든 가정에 의미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 오비맥주는 큰 꿈을 갖고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3가지 중요한 축이 환경, 건전음주, 지역사회와의 나눔입니다. 오비맥주는 이미 환경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고 이번 패밀리 토크는 건전음주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단순히 실적제고와 수익창출에 집중하기보다 국가와 사회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기업’, ‘착한 기업’으로 평가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사장은?

브라질 태생인 프레이레 신임사장은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통합부문 부사장으로 재임했다. 1996년 AB인베브 입사 이후 18년 동안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글로벌 맥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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