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더딘 페이스 시즌 준비에 도리어 도움돼"
[컨슈머타임스 김경민 기자] 특유의 친화력으로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강정호(28)는 "더딘 페이스가 도리어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27일(현지시간) 팀의 스프링캠프인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나흘째 훈련을 마친 강정호는 예년과 달리 페이스를 올린 속도가 느린 편이나 중요한 정규리그 대비를 위해서는 차라리 낫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풍에 체감온도가 한자릿수대로 떨어진 이날, 바람막이 상의를 입고 정해진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추운 날씨에 손이 곱은 투수들이 제대로 볼을 던지지 못한 바람에 강정호는 라이브 배팅(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는 훈련)에서 방망이를 화끈하게 돌리지 못하고 볼을 골라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훈련 막판 배팅볼 타격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몇 차례 생산했다.
타격을 마친 강정호는 "추워서 연습하는 데 혼났다"고 짧게 말했다.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강정호는 1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시작해 2월 중순부터 연습경기를 하는 KBO 리그 팀의 일정에 따라 방망이를 이때부터 서서히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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