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도급화 철회…노사 갈등 해소 실마리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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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도급화 철회…노사 갈등 해소 실마리찾나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6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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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도급화 철회…노사 갈등 해소 실마리찾나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 노사 갈등의 주요 쟁점인 도급화 추진을 회사 측이 철회하기로 하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진행 중인 도급화를 철회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전날 특별교섭을 갖고 도급화 철회에 대해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지난 16일 곡성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분신 사망 사건의 원인이 회사의 도급화 추진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사과와 유가족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유가족 심리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사과와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는 도급화 철회 요구가 관철됐지만 유가족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설 연휴 특근 거부를 시작으로 24일부터 3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사측의 사과와 유가족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측은 분신 사고의 원인과 책임이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상 문제를 논의할 수 없고 노조의 파업이 불법이라며 맞서고 있다.

사측의 한 관계자는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하면서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도급화 철회를 전격 결정했다"며 "노조도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분신 사망 사건의 원인은 회사의 도급화 추진에 있는데 이를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상은 끝나지 않은 것"이라며 "파업 이후 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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