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신한카드 복합할부 취급 중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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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신한카드 복합할부 취급 중단키로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6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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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신한카드 복합할부 취급 중단키로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신한카드 간 카드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되 카드 복합할부금융 취급은 중단하기로 했다.

26일 완성차·카드 업계에 따르면 이에 따라 신한카드 소비자들은 현대차를 구매할 때 카드 복합할부를 이용하지 못한다.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로만 살 수 있게 된다.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사는 소비자가 캐피털사의 할부를 이용하는 과정에 카드사가 개입하는 구조의 할부금융 상품이다.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갚아주고 대금을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로 갚는 방식이다

현대차와 신한카드는 가맹점 계약 기한을 10일 연장하면서 이날 오후까지 수수료율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행 1.9%인 요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까지 내려달라는 게 현대차 측의 요구다. 신한카드는 1.5%까지만 내릴 수 있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신한카드 측은 '복합할부 취급은 중단됐지만, 자체 할부 상품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기존의 복합할부금융과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이 종료되면서 현대차와 삼성카드 간 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삼성카드에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 문제를 논의하자고 공문을 보냈다.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은 다음달 19일 만료된다.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조2500억원으로, 현대카드에 이어 2번째로 크다

그러나 현대차는 현행 1.9%인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삼성카드는 불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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