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샤트렌, 세계시장 노크 "中 소비자들이 찾는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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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샤트렌, 세계시장 노크 "中 소비자들이 찾는 브랜드로"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5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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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00억원 목표…최병오 회장 "크로커다일 능가하게 만들겠다"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샤트렌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패션그룹형지의 대표 여성캐주얼브랜드 샤트렌이 올해 30살을 맞아 본격적인 해외진출과 영역확장에 나선다. 

형지는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샤트렌 론칭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리점과 브랜드 관계자, 전속모델 배우 고준희를 비롯해 도지원, 김지영, 강예원 등 연예인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형지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매출 5000억원 이익률 10% 달성 △동반성장 △대리점주 이익 실현 △디자인∙품질강화 △사회공익실현 △상장 통한 주주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최병오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품격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면서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능가하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꼭 샤트렌을 세계시장에서 성공시키겠다는 전사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샤트렌은 사업 영역을 다방면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성을 가미해 활동성을 살린 '콕티브(COQTIVE) 라인'을 출시하고 침구, 그릇, 커튼 등 홈 컬렉션으로 브랜드 영역을 확대한다.

세계 시장 진출도 서두른다.

▲ 토종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은 새 전속 모델로 배우 고준희를 발탁했다.

샤트렌은 지난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 매장을 시작으로 대만 가오슝, 타이중, 따오위엔 등지의 백화점에 매장을 입점했다. 올 초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출점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32년전 동대문에서 시작한 형지그룹은 이제 매출 1조원의 중견 기업이 됐다"면서 "패션을 넘어 식·음료, 유통업에 이어 제화브랜드 '에스콰이아' 인수 단계까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여성복 역사를 새롭게 연 샤트렌이 30년을 맞이해 감격스럽다"면서 "글로벌 진출을 철저히 준비해 중국 소비자들이 찾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샤트렌은 지난 1985년 논노그룹에서 론칭한 30~40대를 겨냥한 국내 최초의 토종 여성 캐주얼 브랜드다. 1980년대에 여성복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2006년 패션그룹형지가 상표를 인수했다. 샤트렌은 여성 군주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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