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청각장애 청년 '몰카' 세계 소비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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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청각장애 청년 '몰카' 세계 소비자 울렸다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2월 26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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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법인 '화상콜센터 서비스' 홍보차 기획…"감동 주는 활동 지속할 것"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삼성전자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콜센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획한 몰래카메라 이벤트 영상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력을 잃은 청년에게 이웃들이 모두 수화로 말을 거는 '뜻밖의 일상'을 선물하는 내용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 터키 청각장애 몰래카메라 영상 화제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몰라카메라 영상은 터키 이스탄불 바으즐라르 지역에서 촬영됐다.

청각장애를 가진 청년 무하렘 야즈안이 누나와 함께 집을 나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집 앞에서 마주친 노인은 웃으며 수화로 아침 인사를 건넸다. 야즈안씨는 어떨결에 수화로 답인사를 했다.

동네 빵집 주인은 "따뜻한 시미트가 있다"며 터키 전통 빵인 '시미트'를 수화로 팔았다.

평소와 다른 일상은 계속 됐다. 과일 노점상을 지나다 마주친 한 사람은 떨어진 과일을 주워준 야즈안씨남매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과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수화였다.

야즈안씨는 누나에게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라며 놀라워했다.

수화로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하는 택시 기사의 모습을 보고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야즈안씨는 택시에서 내려 누나가 이끈 곳에 도착해서야 몰래카메라임을 알아챘다. 그는 눈물을 흘렸다.

영상광고판에는 삼성전자 영상콜센터 상담직원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수화로 설명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해당 몰래카메라 영상은 삼성전자 터키법인이 청각장애인들의 불편을 덜고자 화상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 '훈훈한 감동' 호평 줄이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영상을 소비자들이 공유하면서 '훈훈한 감동'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유튜브에는 영문 자막이 달린 영상도 게재됐다.

단순 서비스 홍보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의 메시지가 중심이 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터키 법인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를 알리는 차원으로 기획한 영상"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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