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모바일게임株 주가 '주춤' 상승세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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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 모바일게임株 주가 '주춤' 상승세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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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게임주 과열 양상…"모바일게임 시장 성장 지속할 것"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컴투스와 게임빌 등 모바일게임 종목들의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실적부진 암초에 주가 과열로 인한 차익매물까지 쏟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개선 종목들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 컴투스-게임빌 고점 대비 주가 '뚝뚝'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전거래일 대비 5400원(3.30%) 떨어진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게임빌도 4.25% 하락한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지난달 27일 장 중 21만5400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게임빌도 같은 달 30일 19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저점 대비 각각 894%, 363% 상승이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도 마찬가지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3만1500원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5만7300원까지 뛰었으며 파티게임즈는 2만1800원에서 6만18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연일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고점 대비 27%, 36% 빠졌으며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도 각각 37%, 34% 밀린 것.

게임주들의 과열 양상에 실적부진까지 작용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37억원과 36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세서스 보다 영업이익은 16% 밑돈 것이다. 게임빌의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이는 추정치 보다 57% 낮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에 지난 11일 주가는 컴투스와 게임빌의 주가는 각각 6.03% 7.36% 내렸다.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의 실적 부진은 더 심했다. 데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 줄었다. 파티는 지난해 3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94.2% 줄어든 것.

부진한 실적 발표에 2개 종목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모바일게임주에 대해 낙관적이다. 게임시장의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에는 32조7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시장 매출 규모는 13조9600억원 수준이다.

특히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성장했으며 오는 2017년에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실적 중심으로 살펴야"

업계관계자는 "최근 게임주들이 게임 출시 소식이나 흥행 소식에 따라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올해 중국시장의 성장에다 게임사들의 추가 상장이 예정된 만큼 모바일게임주들의 상황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조언한다.

교보증권 이성빈 연구원은 "지금 게임주들의 경우 실적이 안 나오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더 심하다"며 "이럴 때 일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컴투스의 경우 서머너즈워의 흥행을 중장기적으로 끌고 가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며 "클래시 오브 클랜처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일본 등 해외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해 모바일 게임주들이 많이 오른 것도 있고 실적이 부진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그 쪽에서 성과가 있는 종목들의 경우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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