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외박' '하사 아가씨' 발언 與 송영근, 병영특위 위원 사임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국회 군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위 위원직에서 사임했다.
송 의원은 30일 문자 공지를 통해 "특위 회의에서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부로 특위 위원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29일 회의 도중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여단장이 외박을 거의 나가지 않은 것이 성폭행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군내 성문제 등 고충을 토로할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여군 피해자를 '하사 아가씨'로 지칭하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 27기인 송 의원은 1사단장과 3사관학교장을 거쳐 기무사령관(중장)까지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이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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