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파웰 유튜브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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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파웰 유튜브 부사장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2월 01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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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과 소비자들의 연결 플랫폼 제공…"창의적 콘텐츠 개발 가능"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콘텐츠 생태계는 소비자들의 참여로 인해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창작자들과 소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데이브 파웰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소통의 플랫폼'을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시장이 단순히 창작자의 콘텐츠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소비자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면서 미디어 시장은 더욱 창의적인 콘텐츠가 개발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와 창작자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새로운 미디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데이브 파월 부사장을 만나봤다.

◆ 미디어 콘텐츠 새로운 시장 제공

Q. 유튜브를 통해 미디어 시장의 판도가 변화했다.

== 유튜브에서의 콘텐츠 창작자들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TV쇼 제작사와 스튜디오 아티스트들도 참여하지요. 유튜브는 이러한 창작자들에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독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완전히 해당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습니다.

Q. 구체적으로 과거 시장과 어떤 차이가 있는건지.

과거에는 스타가 되기 위해선 방송에 출연하고 팬들을 직접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이 과정을 축소시켰습니다. 동영상을 게재하고 관련해서 콘텐츠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게 되죠. 콘텐츠 창작자와 팬이 가질수 있는 상호관계가 완전히 개선됐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타와의 상호작용을 동영상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죠.

Q. 창작자들이 단순히 제작만 하는게 아니라 수익도 얻는다.

== 현재 유튜브에 참여하는 창작자들은 팬들의 참여를 이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조회수를 기반으로 한 광고수익을 얻죠. 특히 한국에서는 창작자들의 '1인 기업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느 한군데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영상이 제작되고 있으며, 팬층도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또 점점 더 많은 콘텐츠 창작자, 가수, 게이머 등이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주고 있죠. 유튜브 내부적으로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채널들' 중 25%가 한국에서 제작된 영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을 구독하는 구독자의 70%가 한국 소비자입니다.

Q.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 한국 소비자들은 굉장히 독창적인 콘텐츠 요구합니다. 까다롭죠. 하지만 한국에서의 성공 사례를몇가지 들자면 여성 게이머 '양띵'의 방송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양띵이 자신의 게임하는 모습을 찍어 유튜브 올리기만 했죠. 하지만 이 단순한 행위가 지금은 큰비즈니스가 돼 스텝만 5명 고용해 운영하고 있죠. 양띵의 영상은 100만명의 소비자가 구독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창작자는 정성하입니다. 어린 소년임에도 불구하고 기타를 굉장한 실력으로 치는 연주자이죠. 유튜브에 미국 음악을 자기 스타일로 편곡해 개성있는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기타에서 리듬과 멜로디 한번에 치는 기타리스트는 세계적으로 10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어요. 대단한 사람입니다. 구독자는 3000만명 정도로 추측하고 있어요.

▲ 유튜브에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만든다.(정성하 유튜브 영상)

Q. 최근 유튜브는 음악 서비스 '뮤직키'를 출시했다.

== 유튜브가 준비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키'는 우선 시범 운영됩니다. 홈페이지에 새로운 뮤직 홈페이지도 개설했지요. 유튜브는 이용자들이 '최고의 경험'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유튜브를 통해 음악 듣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유튜브는 현재 전세계 가장 큰 '음악검색엔진'이 됐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소비자들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도 음악을 틀어놓을 수 있는 플랫폼 원합니다.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리미엄 음악 서비스를 위해 뮤직키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 "최고의 플랫폼 제공할 것"

Q. 유튜브에는 콘텐츠가 저작권 제재 없이 올라온다는 지적도 있다.

== 유튜브는 저작권 문제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콘텐츠 아이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창작자들이 자신 콘텐츠 올릴 때마다 고유의 '디지털 지문'이 함께 올라가도록 만든 것입니다. '콘텐츠 아이디'를 통해 유사한 콘텐츠를 최소 8개 선정해 매번 스캔합니다. 이 기술 사용할 경우 누군가가 영상을 카피해서 올려도 원래 콘텐츠 창작자가 수요를 가져가게 됩니다. 개발 비용만 약 6000만 달러가 들어갔죠.
또 콘텐츠 저작권 관련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불법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지를 내서 콘텐츠를 내리라고 권고하고, 계속 불법 콘텐츠를 업로드 하면 계정 사용 중지를 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소비자 중심의 콘텐츠 생산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인지.

== 유튜브가 시작될 때 내세운 슬로건은 '스스로를 방송하라' 였습니다. 기존 방송사, 제작사 등을 배척하지 않고 다양한 창작자들과 독자들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인터넷의 장점은 서로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콘텐츠를 기존 미디어 제작사와 창작자 차별 없이 최고의 플랫폼 제공하는게 목표입니다.

◆ 데이브 파월은?

CRM 전문업체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영업전략 및 영업개발 부사장이자 EMC Corporation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를 겸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담당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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