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또 희망퇴직…평균임금 36개월치 위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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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또 희망퇴직…평균임금 36개월치 위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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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2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했다. 퇴직 위로금은 평균임금 36개월치로 책정됐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상반기 5년 만에 인력을 감축하기로 하고 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300명을 줄였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인력의 고직급·연령화 등에 따라 장기적인 고용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해 희망퇴직을 단행키로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

11월 현재 일반직의 경우 10년차 과장급 이상 인력이 70%에 달하고 사무직의 경우 입사 15년차 이상이 75%로 인력의 고직급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퇴직금 외에 지급하는 위로금은 평균임금 30개월치에서 이번에 36개월치로 상향됐다. 연금지원수당 5년치와 학자금 1년치도 추가로 현금으로 보상된다.

퇴직 후에도 복지포인트와 건강검진, 경조금 지급 혜택 등을 3년간 유지한다.

창업·구직 등을 돕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한화손해사정 등 자회사 이동도 시행한다.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에게는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 24개월치를 지급하며 연금지원수당 3년치와 학자금 1년치를 현금 보상하게 된다.

이 외에 올해 지급될 성과급은 기준급여의 300%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신용대출금의 50%를 2년간 월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희망퇴직∙자회사 이동 신청자 전원을 한 직급 특별승진(일반직 부장 등 제외) 시키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잠정합의 안에 대해 내달 1일 조합원 총투표로 의결한다. 희망퇴직 접수는 투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자에 한해 시행될 예정이며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임금∙단체협약에 대해서도 잠정 합의했다. 임금은 동결이며 성과급은 기준급여의 300%로 알려졌다.

모성보호 강화를 통한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강화 차원에서 다태아는 출산 전후 휴가를 90일에서 120일로 상향했으며 유급휴가도 60일에서 75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임신 12주 내, 36주 이후에는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했다. 육아휴직 사용 가능범위도 만 8세 이하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로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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