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4·아이폰6플러스 '패블릿' 왕좌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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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4·아이폰6플러스 '패블릿' 왕좌 경쟁 '후끈'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21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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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 이상 대화면 인기↑ 화질∙성능 전쟁… "패블릿 개발·판매 확대"

카피 [copy] 1. 같은 말 : 복사(複寫), 2. '모사'로 순화. (포털 '다음' 국어사전 참조)

국내에 '카피바람'이 거세다. 카피제품이 생활 속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다.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어느 것이 '원조'제품인지 소비자들은 알아차리기 어렵다.

가짜를 의미하는 '짝퉁'과는 거리가 멀다. 만드는 업체가 분명하고 생산단계가 투명하다. 그럼에도 소비자는 불쾌하다. 원조인양 과시하고 당당히 광고하는 '철면피'에 기가 찬다. '진짜' 혹은 '원조'를 추구하는 소비자 패턴은 국적을 불문한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아니다'는 반론이 나올 법 하나 판단은 소비자에게 맡긴다.

중국산 '짝퉁'을 의미하는 '산자이'. 그랬던 산자이가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진짜를 뛰어넘는 '카피제품'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술력이 중심에 있다.

'카피제품'이 얼마만큼 진일보 했을까. 얼마만큼 차별화를 뒀을까. '모방'만 하고 '창조'는 게을리 하지 않았을까. 본보는 국내 식∙음료, 화장품, 문구 등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카피제품'의 단면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주]

▲ 삼성 갤럭시노트3(왼쪽), 애플 아이폰6 플러스(가운데), LG G3 스크린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하기에 충분한 넓은 화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올해 말 전세계 패블릿 출하대수는 약 1억7500만대로 추산, 시장이 확대되는 분위기라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갤럭시노트4 국내 판매량 50만대 돌파

20일 IT업계에 따르면 '패블릿'은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주로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지칭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는 이달 기준 국내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쿼드HD 슈퍼아몰레드(2560×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이 커지지는 않았지만 전작인 노트3보다 화질이 2배 향상됐다. 'S펜'은 그대로 적용됐다.

갤럭시엣지는 '휘는 화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오른쪽 테두리(베젤) 부분이 화면으로 처리됐다. 옆 화면을 통해 PC 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처럼 아이콘을 불러와 날씨, 메시지 확인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하며 패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강조했던 '한손 사이즈'를 버리고 과감히 대화면을 채택해 더욱 주목 받았다.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 화면에 'A8' 모바일 프로세서(AP)를 탑재해 기존보다 연산능력을 25%, 그래픽 성능을 50%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최근 5.9인치 풀HD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G3스크린'을 출시했다.

G3스크린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AP '누클런'이 장착됐다. '누클런'에는 1.5GHz 4개 코어와 1.2GHz 4개 코어가 있는 '옥타코어' 방식이 채용됐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는 1.5GHz 코어가, 평상시에는 1.2GHz 코어가 작동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팬택은 5.6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베가 팝업 노트'를 출시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 "패블릿 개발·판매 더욱 확대될 것"

'베가 팝업 노트'는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semi-auto) 팝업 형식의 터치펜을 탑재했다. 스위치를 당기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도록 설계됐다.

팬택은 베가 팝업 노트의 출고가를 현저히 낮췄다. 경쟁사 동급 기종 출고가가 70만~100만원대 형성된 반면 베가 팝업 노트는 35만원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손이 작은 여성들도 패블릿 스마트폰을 사용할 정도로 큰 화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세계적으로도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라 패블릿에 대한 개발과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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