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상장 대박에 '세계 300대 부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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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상장 대박에 '세계 300대 부자' 진입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18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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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의 상장 대박에 힘입어 세계 300대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56억달러(6조1000억원)로 세계 252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에는 360위권(43억∼44억달러·4조7000억∼4조8000억원)에 머물렀다.

지난 14일 삼성SDS 상장으로 이 부회장의 부호 순위도 덩달아 뛰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지분을 11.25% 갖고 있다.

상장 첫날 삼성SDS의 시초가는 공모가(19만원)의 배인 38만원에서 출발했다.

전날 기준 삼성SDS의 주가(33만8500원)는 공모가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삼성SDS의 증시 입성으로 이 부회장이 가진 주식 가치는 크게 상승했다.

국내에서 이 부회장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4위)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28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35위) 뿐이다.

이건희 회장은 121억달러(13조2000억원)로 국내 재산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서경배 회장은 이달 초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하락에 다시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서 회장은 59억달러(6조4000억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정몽구 회장의 200위권 재진입도 쉽지 않다.

정 회장의 재산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쪼그라들어 이달 초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전력 부지의 고가 매입 논란과 엔저 공습에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의 재산은 58억달러(6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이 부회장이 국내 4위이지만 예정된 제일모직의 상장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하락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400대 부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9월 말 44억∼45억달러(4조8000억∼4조9000억원)로 이재용 부회장보다 순위가 앞섰지만 주식 보유가치 하락에 역전당했다.

대신 최태원 SK그룹 회장(40억달러·4조3000억원)이 394위(한국 5위)로 새로 400대 부자 대열에 진입했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2억달러·95조5000억원)가 차지했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64억달러·83조6000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12억달러·77조9000억원)이 각각 2위,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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