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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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대표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10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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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입차 시장 정상 목표…내적 요소 갖춘 진정한 1위 될 것"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일반 도로에서 주행 속도 400km/h 돌파(1938년). 자동차 측면 충돌 테스트 진행(1938년).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 개발(1989년).

아우디가 이룬 성과들이다. 모두 세계 최초다. 회사의 경영 철학 '진보 정신'을 통해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아우디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이러한 정신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요하네스 타머 대표에게 향후 시장 전략을 직접 들어봤다.

◆ 지난 1~3분기 2만1507대 판매…46.2% 가파른 성장세

Q. 한국 생활 2년째다.

== 지난 2012년 12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습니다. 딱 2년이죠. 이전에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덕분에 한국 생활에 별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국어는 여전히 어렵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공부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배워나갈 예정입니다.

Q. 한국 시장만의 특징은.

== 한국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며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신제품도 과감하게 구매하려는 특성이 있죠. IT 강국 소비자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에 맞춰 아우디코리아는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앱), 매거진 앱 등을 제작했습니다. 전용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론칭하기도 했죠. IT 기기와 친숙하고 유행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특히 전용 앱을 통해 소비자와 전문 요원을 연결시켜주는 기능은 반응이 좋습니다. 소비자들이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간편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다른 나라 법인들도 이러한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A6가 꾸준히 '베스트셀링카' 명단에 오른다.

== A6는 작년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6위(3.0 TDI 콰트로)와 9위(2.0 TDI)에 올랐습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집계에서도 각각 5위와 6위에 올라있죠.

국내 환경에 잘 맞는 차라는 분석입니다. 잦은 기후 변화와 산지가 많은 특성에 적합한 성능을 내기 때문이죠. 아우디만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킨 TDI엔진 등의 영향입니다.

Q. 올해 분위기는.

   
 

== 올 들어 3분기까지 2만1507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6.2% 급증한 수치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이기도 합니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2만2000대였습니다. 작년(2만44대)보다 10% 성장한다는 포부였죠. 하지만 분위기가 좋아 최근 목표를 2만5000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달성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다양한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 들어올 것입니다. 아우디코리아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할 방침입니다.

◆ "2018년 수입차 시장 1위 차지할 것"

Q. 공연 등을 많이 개최한다.

== 문화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제품만 팔아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는 계산에서 나온 발상이죠. 아우디 소비자가 브랜드 정체성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자미로콰이, 브루노 마스 등을 초청해 진행한 '아우디 라이브'가 대표적입니다. 진보적이고 획기적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아우디의 감성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Q. 서비스센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3곳의 서비스센터를 신설했습니다. 11월 현재 전국 24곳의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자동차를 수리할 수 있는 워크베이도 작년 272개에서 305개까지 늘렸습니다. 테크니션 역시 291명에서 346명으로 많아졌죠.

인력에 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합니다. 작년 말 약 14억원을 투자해 평택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죠. 이 곳에서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테크니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Q. 사회 공헌에 인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 11월 현재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비롯해 대학 산학협동 프로그램, 대한스키협회 후원, 대학생 대상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더 기획해 사회 공헌에 힘을 더할 계획입니다.

   
 

Q. 휴일은 어떻게 보내는지.

== 운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우디 A8을 직접 몰고 이곳 저곳 다니는 것을 즐기죠. 최근에는 정약용 생가를 다녀왔습니다. 그의 업적을 보니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할 정도더군요. 실용적이면서도 상상력이 묻어 나오는 그의 발명품을 보니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용인에 있는 놀이공원에서 각종 기구와 동물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을 돌아보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한국 요리를 배워 가족들에게 직접 대접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Q. 앞으로 계획은.

== 우선 다양한 신차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려고 합니다. 내년 중순 경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을 국내 출시합니다.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A3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죠. 효율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8년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히 차만 많이 팔겠다는 게 아닙니다. 서비스 만족, 브랜드 선호도, 직원 만족도 등 내적 요소도 갖추겠다는 뜻입니다. '진보 정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1위를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1955년 독일 오버비히타흐에서 태어났다. 1978년 독일 레겐스부르크 기술대학 기계공학부를 졸업했다. 쾰른대학 자동차공학부를 졸업한 뒤 아우디와는 1982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1991~1994년 아우디AG 프로덕트 마케팅 임원으로 있다 1996~1999년에는 브랜드 전략을 총괄했다. 2008년 중국에서 영업 부문 총괄로 일했다. 2012년12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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