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손보사 'CI' 자연 상징물 신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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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사 'CI' 자연 상징물 신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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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동부생명·LIG손보 등 '산맥' '태양' 적극 활용…"정체성 고려"
   
▲ AIA생명, 동부생명, 푸르덴셜생명, 라이나생명 등의 CI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AIA·동부, LIG·한화 등 생명·손해보험 각 업체들이 통합기업이미지(CI)에 산맥, 태양 등 자연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배경에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기 위한 일종의 '각인' 작업으로, 변치 않는 견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신뢰∙질서∙사랑∙안정 등 상징

AIA생명은 9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견고함과 탄탄한 재무구조 등을 표현하기 위해 '산맥'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AIA'라는 단어와 '산맥'을 형상화 해 신뢰성 있는 기업 전통 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동부생명의 CI는 동그란 원 모양과 36개의 직선으로 생명의 근원, 희망 등을 나타내는 '태양'을 시각화했다. 3개의 직선은 질서∙신뢰∙사랑을 상징하며 12방향으로 뻗은 햇살은 미래지향적 의지를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심볼은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디며 견고하게 자리한 '바위'를 표현했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130년 전통의 '바위 이미지'는 푸르덴셜의 '재정적 안정'과 '마음의 평화' 등을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의 생명수(Tree of Life) 로고도 눈에 띈다. 깊게 뿌리 내린 나무와 우거진 나뭇잎으로 시장과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라이나 측 설명이다.

가로로 둥글게 그려진 선은 '지평선'으로 글로벌 진출 희망을 나타낸다. 기둥 모양은 소비자 중심의 경영 철학을 내보이고 있다.

손해보험사들도 자연상징물을 이용한 C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LIG손해, 한화손해 등 CI

LIG손해보험은 3개의 원으로 연결된 '구름'을 시각화했다. 소비자, 주주, 임직원 등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부각시켰다.

한화손해보험의 CI는 '우주' 속으로 진화∙성장해 나가는 원으로 이뤄졌다.

한화손해 관계자는 "한화의 경영이념, 그룹비전, 비즈니스 측면의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며 "소비자∙사회∙인류 등의 조화로운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세계수준의 기업으로 무한 발전하는 모습을 표현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협회, 따뜻함∙포용 이미지 더해

이 밖에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따뜻한 이미지를 담은 CI를 사용하고 있다.
 

  ▲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CI

생명보험협회 CI는 우리의 삶(Life)이 보험(Insurance)을 품고 간다는 의미로 L과 I를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이 사이로 '두 팔을 벌린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데 보험산업의 중심에서 인류 건강과 행복을 널리 보살피고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편안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과 손해보험(General Insurance)의 G와 I를 시각화했다.

손보협 관계자는 "'안전한 사회, 행복한 미래'라는 협회의 비전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이지원 교수는 "어떤 형상을 빗대어 만든 CI의 경우 (그에 대한) 저마다 분명한 이유를 담고 있다"며 "전통 있는 보험사들의 경우 신뢰감, 정체성 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CI를 통해 이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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