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기업의 비밀-경쟁에서 승리한 세계 기업의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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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기업의 비밀-경쟁에서 승리한 세계 기업의 성장 전략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1월 04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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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카프론·윌 미첼/ 21세기북스/ 320쪽/ 1만8000원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으로 한계에 이른 성장 딜레마를 해결하라.

2010년 코카콜라가 멕시코에 세운 합작법인 '코카콜라 펨사'는 초기 '키우기 전략'을 통해 커피 사업을 적극 추진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청량음료 사업에서 활용했던 유통망 관리와 제품 관리 방식이 커피 사업에 그대로 먹힐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오산이었다.

펨사는 지지부진했던 커피 사업의 원인을 파악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별도의 개발팀과 물류팀을 구성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자, 다시 출시한 제품은 큰 성공을 거뒀다.

저자 로렌스 카프론과 윌 미첼 교수는 20년에 걸친 심층 연구와 기업 경영진 인터뷰, 학계의 자료를 바탕으로 '키우고, 빌리고, 사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성장공식을 제시했다.

이들은 애플, 삼성, 존슨앤드존슨, 머크, 시스코 등 장기 생존하는 기업이 치열한 경쟁과 변화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비결을 풀었다.

저자가 밝힌 기업의 성장 도구는 크게 3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개발이나 내부 혁신,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업이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자원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외부 도움이 필요하다. 제휴를 통한 빌리기 전략이나 인수·합병 등을 활용한 사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지한 상태라면 전략적 M&A는 신속한 사업 구조조정과 성장의 발판이 되지만, M&A가 부적절한 내부 역량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키우고 빌리는 사는 이 3가지 전략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업 경영진이 중대 결정을 내리기 전, 스스로 점검해봐야 하는 4가지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체크리스트는 삼각형 내부 자원은 적절한가, 목표로 삼은 자원들을 어떻게 거래할 수 있는가, 자원 제공 파트너와 얼마나 가깝게 지내야 하는가, 목표 기업을 통할 수 있는가 등이다.

이 책의 장점은 제시된 3가지 전략에 대해 저자가 연구한 기업 사례가 풍성하게 실려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제휴나 M&A를 고려하기 전 점검해야 할 세부 설문지도 실려 있어, 기업 경영진이라면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 로렌스 카프론·윌 미첼/ 21세기북스/ 320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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