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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누가 나의 연애를 방해하는가?"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카사노바'라고 소개한다. 슈렉 같은 외모를 지녔음에도 16년간 900명의 여자와 사귀었다고 밝힌다. 지난 2010년부터 블로그를 통해 연애 상담 관련 글을 쓰기 시작,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런 그가 신간을 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당신의 연애는 위험하다. 이 책은 나이·직업·스타일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얼 연애 상담집'에 가깝다.
5년간 연애 컨설팅을 하면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들었던 연애 사건들과 고민들을 한 곳에 담았다. 그만큼 현실적이다.
특이한 점은 독자들에게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린다는 것.
정신과 의사처럼 "당신은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위로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니 꼬라지가 어떤지부터 생각해 보라"며 독설을 퍼붓는다.
저자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객관화'라고 강조한다. 작품 안에 직설적인 표현들이 난무하는 이유다.
자신의 포지션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단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연애 패턴이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 부연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다양한 의뢰인들의 연애 사건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저자의 맞춤형 연애 솔루션도 이어진다.
2부는 크게 4파트로 나뉜다. 1악장에서는 연애가 힘겹다고 토로하는 남녀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2악장은 최근 변화된 남녀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본다.
3악장에서는 급변하는 연애 트렌드를, 4악장에서는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 BEST 5를 추려 정리해준다.
수많은 독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어진 책이다. 연애와 결혼 때문에 고민 중인 많은 남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신의 연애는 위험하다 / 최정 지음 / 동양북스 / 264쪽 /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