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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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24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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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 이야기가있는집 / 232쪽 / 1만원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측정·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집필한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에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빈부 격차에서부터 청년 취업, 노인 복지, 취약계층 고용, 환경 문제 등에 이른다.

어느 한 조직이나 개인의 힘만으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최태원 회장은 '맞춤형 해결사'로 사회적 기업을 꼽는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 확대를 위해 사회적 문제 해결 정도를 감안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 개념을 제시한다.

일종의 보상이다. 기업이 매년 결산을 통해 납부할 세금을 정하듯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일정 비율(세율과 유사함)을 정부가 유가증권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최태원 회장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을에 들끓는 쥐를 잡기 위한 촌장과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우화 형식으로 들려준다.

여기서 쥐는 각종 사회 문제, 덩치 큰 사자는 정부, 쥐를 보면 짖어대기는 하지만 잘 잡지 못하는 개는 영리 기업, 날쌔게 쥐를 잡는 고양이는 사회적 기업을 가리킨다.

저자는 사자와 개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뿐더러 생선이라는 인센티브를 따로 주지 않아도 알아서 쥐를 잡는 고양이에 주목한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고양이, 즉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 / 최태원 / 이야기가있는집 / 232쪽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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