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총 7조8000억…코스닥 '대장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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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총 7조8000억…코스닥 '대장주' 등극
  • 이미주 기자 limiju@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14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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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미주 기자]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 신주 상장 첫날 7조8000억원대의 시가총액으로 코스닥시장 1위주에 올랐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 거래일보다 8.33% 오른 1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와의 합병 신주가 상장되며 다음의 시총과 상장주식 수가 모두 변했다. 상장주식 수는 전날 1356만2629주에서 이날 5656만3063주로, 시총은 전날 1조7414억원에서 이날 약 7조87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상호명은 여전히 '다음'이다.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호명이 '다음카카오'로 공식 변경될 때까지 종목명은 다음으로 유지된다.

이날 다음의 시총 규모는 애초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최근 카카오톡의 개인정보 보안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시장은 다음카카오의 합병 신주가 상장되면 시총이 9조∼10조원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현재 13만원대인 다음의 주가 역시 증권사들이 제시한 합병 신주 상장 이후 평균 목표주가인 18만2000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카카오톡에 대한 검찰의 실시간 검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음의 주가는 지난 1일 16만6500원에서 전날 12만8400원으로 6거래일 만에 23% 떨어졌다.

물량 부담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합병 신주가 상장되면 공모주를 받은 주주나 기존 주주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는 부담이 주가에 미리 반영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정보 보안 문제와 관련한) 우려가 컸는데 오히려 이날 다음의 주가는 시장이 걱정했던 것보다 선방했다"며 "전날 다음카카오 경영진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대응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시총 1위주로 우뚝 선 다음은 전날 급락했던 코스닥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82%) 오른 544.0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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