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 KB회장 인선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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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씨티은행장, KB회장 인선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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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KB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 행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2일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로(회추위)부터 제가 후보 9명에 포함됐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KB지주 회장추천을 위한 평판조회 등 프로세스를 진행함에 있어 저를 포함하는 데 대한 본인 동의 요청을 받았다"며 "저는 이 프로세스에 참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 행장은 행장만 14년간 재직하고 있을 만큼 금융권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은 인정받았다. 다만 경쟁사의 현직 수장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를 맡았던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이나 서울은행장을 지낸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과 같이 금융기관 수장을 지낸 인사가 경쟁사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례는 있었다.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부터 시작해 2004년 한미가 씨티에 인수된 이후 줄곧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지내왔다. 임기는 올 2016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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