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사장 "해마다 신차 1대씩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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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일 쌍용차 사장 "해마다 신차 1대씩 출시할 것"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10월 0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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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앞으로 해마다 신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서 쌍용차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25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으로는 회사가 크게 발전하기 어렵다"며 "현재는 공장 가동률도 50%에 불과해 신차 출시로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내년 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을 출시한다. 이어 2016년 최고급 SUV 모델인 Y-400(프로젝트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란도 C만 생산되고 있는 평택공장 1라인에서 내년 1월부터 X-100을 함께 생산한다. 1교대로 운영 중인 근무형태를 올 연말에는 2교대로 바꿀 계획이다.

이 사장은 "2교대로 돌아가면 연간 생산량이 18만∼20만대 정도로 늘어나 인원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내년 후반께 희망퇴직자 복귀 문제도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무급 휴직자 454명을 복직시켰지만, 희망퇴직자 1900여 명은 아직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 사장은 쌍용차가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는 3∼4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 역시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에 따른 러시아 수출물량 감소, 원고-엔화 등 환율 문제가 겹치면서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총 85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며 "통상임금 문제만 아니었다면 회사가 올해 흑자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사장은 3년 만에 나온 신차 X-100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X-100은 닛산의 쥬크, 르노삼성의 QM3 등과 경쟁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BMW의 미니 컨트리맨을 벤치마킹해 고급스럽게 개발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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