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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

“최대 주류 격전지 중국 ‘치맥’ ‘소맥’ 타고 2017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기사 출고: 2014년 09월 29일 오전 7시 39분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공식 집계 인구만 13억명 이상.

12년 연속 맥주 생산량 세계 1위, 연 90조~110조원에 달하는 주류시장.

전세계 주류 업체들의 ‘격전지’로 통하는 중국 얘기다. 고도주인 중국 전통 백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맥주로 대표되는 저도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은 ‘참이슬’과 ‘뉴 하이트’를 무기로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 현장의 한 가운데 서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생활 20년의 내공으로 ‘치맥’(치킨+맥주), ‘소맥’(소주+맥주) 등 다양한 한국의 술 문화를 전파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중국 상해에서 이충수 법인장을 직접 만나봤다.

◆ “전세계 모든 술 중국에서 경쟁”

Q. 중국 주류시장의 현재는.

== 중국 주류 시장은 90조~110조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백주와 맥주의 비율이 각각 43%, 44%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국 지도부의 반부패 정책과 접대비 등 삼공경비(三公經費) 축소 움직임으로 고가의 백주 판매가 뚝 떨어졌습니다. 대신 저도주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맥주의 인기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와인시장과 온라인 주류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중국 현지 마트 주류코너만 얼핏 둘러봐도 수백가지의 술이 한 자리에 진열돼있다.

==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술이 중국에 들어와 경쟁한다고 보면 됩니다. 중국 소비자들도 현지에서 판매되는 술을 모두 알기 어렵습니다. 백주만 해도 3만3000종이 넘는데 자국 맥주와 수입맥주 등을 합하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한국처럼 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리딩 기업은 있습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특성을 고려한 여러 제품들을 내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Q. 하이트진로의 중국 진출 현황은.

== 1994년 심양지역을 시작으로 소주류 수출을 개시했습니다. 2007년에 중국 현지 법인 ‘북경진로해특주업유한공사’가 설립됐습니다. 소주류, 맥주류, 위스키류는 물론 막걸리와 생맥주도 중국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45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주가 27개, 맥주는 16개, 위스키는 전국 총판 개념의 대리점 1개가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입해 온라인 대리점도 1개 운영합니다.

2008년 매출액 5447만위안, 영업이익 -42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2012년에는 매출액 8260만위안, 영업이익 827만위안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401만위안, 영업이익 611만위안, 올해는 1억3026만위안, 영업이익 306만위안입니다. 2010년 이후부터는 흑자 전환은 물론 매년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Q. 매출액은 증가하는데 영업이익은 크게 늘지 않는다.

== 2008년 법인 영업 개시 이후 초기 3개녀는 구축 단계로 보면 됩니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입니다. 투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판촉비를 늘리면서 영업이익은 축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 ‘치맥’ ‘소맥’ 등 한국 음주 문화도 전파 

   
 

Q. 맥주 ‘뉴 하이트’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가격 정책은.

== ‘뉴 하이트’ 캔제품을 이달부터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추후 병 제품도 들여올 계획입니다. 유통 매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뉴 하이트’ 캔제품은 6~7위안 입니다. 중국 현지 제품보다는 비싼 편입니다. 다른 수입맥주와 비교하면 중간 정도 수준입니다. 글로벌 주류 기업들의 경우 중국 현지 전역에 생산 공장이 있습니다. 물류 비용,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 제품’ 이미지를 살려 프리미엄 시장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저변이 확대 된다면 타깃은 바뀔 수 있습니다.

Q.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은.

== 중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잡으려면 한 제품에 주력하기 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알코올도수 2도대 제품부터 5도까지 다양한 맥주를 지역별로 판매중입니다. ‘치맥’이나 ‘소맥’ 같은 주류 문화도 알리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치맥’을 접한 중국 소비자들이 ‘치맥’을 실제 즐깁니다. 영업사원 등을 통해 폭탄주 개념도 소개합니다. 중국 혀지 매체에서도 ‘소맥’ 문화 등에 대해 여러 번 다뤘습니다. 다만 트렌드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현지 기업들과 사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을 텐데.

== 중국 현지 업체들과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상호 기업 방문을 하게 됩니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소주 ‘참이슬’을 소개합니다. 40도가 넘는 백주를 마시는 사람들이라 도수가 절반 정도인 소주를 가볍게 마십니다. 의외로 소주에 쉽게 취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전혀 다른 알코올도수에 익숙하지 않아서일 까요. 소주의 맛에, 매력에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Q. 중장기 계획은.

== 법인 설립 10주년인 2017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08년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주류시장의 3%에 해당하는 3조원 매출이 목표입니다. 

◆ 이충수 법인장은?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한화에 입사했다. 한화종합화학 해외영업 부장, ㈜넥사이언 해외마케팅 상무를 거쳐 2007년 8월부터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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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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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11-04 01:07:52    
자랑스럽네요! 화이팅
1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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