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금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인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 사장은 노조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동종업계 어느 회사보다 임직원 여러분이 일한 대가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오전8시까지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출근하는 임직원들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회사가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된 것은 회사의 잘못과 책임"이라며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 온 만큼 회사는 이익을 내서 최고의 대우, 최고의 직장이 돼야 하지만 최근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실망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회사를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장서서 무엇이든지 다하겠다"며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를 듣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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