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미국의 젊은 스타 작가 존 그린의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반짝이는 유머와 아련한 눈물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의 의미, 일생일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반짝이는 유머와 눈물이 어우러진 존 그린의 검증된 문학성과 재기를 응축한 결정체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아마존닷컴이 선정한 2012년 최고의 책(Best Books of the Year So Far)에 오르기도 했다.
말기 암환자인 16세 소녀 헤이즐. 의학 덕분에 시간을 벌긴 했지만, 종양이 폐에 전이돼 늘 산소공급기를 준비해야 하는 처지다.
엄마의 권유로 암 환우 모임에 참가한 헤이즐은 골육종을 앓고 있는 어거스터스를 만나 첫눈에 서로 빠져든다.
또래에 비해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두 사람은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까?",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에 관한 답을 함께 풀어간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재기 넘치는 대화들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는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부러워할 만한 일생일대의 사랑이 있다.
인생에는 무한대로 쪼갤 수 있는 다양한 순간이 있고, 사람마다 그 무한대의 크기는 각각 다르다.
그 사실을 일찍 납득한 이 영리한 연인들은 "너는 내 작은 무한대를 영원으로 만들어 주었고, 그 사실에 다만 감사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는 유한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책을 읽었던 짧은 순간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기억할 것이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존 그린 / 북폴리오 / 328쪽 /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