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학교는 왜 인성에 집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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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학교는 왜 인성에 집중할까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17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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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장재혁 / 다산에듀 / 244쪽 / 1만3000원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각 지역 교육청이 최근 인성교육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직장에서도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인재'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이타적인 인재'가 주목 받고 있다. 명문학교를 졸업한 지식엘리트가 아닌 건강한 인성을 갖춘 '인성엘리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은 성적 올리기에만 초점이 맞춰있다.

미국 명문고등학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는 다르다. 이 곳에서는 단순히 공부만 잘한다고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없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소설 '다빈치코드' 작가 댄 브라운, 미국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 등을 배출했다.

필립스 엑시터에서 각각 생물과 음악을 가르친 최유진, 장재혁 교수는 인성을 토대로 이뤄지는 인재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이 학교는 '지식이 없는 선함은 약하고, 선함이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는 교육이념을 갖고 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크네스 테이블'은 필립스 엑시터의 핵심 교육법이다. 지난 1931년 미국의 석유 재벌이자 자선사업가인 에드워드 하크네스는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수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필립스 엑시터를 찾아와 새로운 교육방법을 고안하면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학교는 교사와 학생 12명이 둘러앉아 공부하는 토론식 수업을 제안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토론 수업에서 학생들은 주체적으로 진리를 찾아낸다.

더불어 음악, 미술 등 예술 수업으로 감성을, 체육활동으로 신체를 단련한다.

그 동안 인성교육법에 대해 고민해 온 교사와 학부모라면 이 책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고의 학교는 왜 인성에 집중할까 / 최유진, 장재혁 / 다산에듀 / 244쪽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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