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통찰의 깊이로…"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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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통찰의 깊이로…"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18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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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이젠버그 / 유정식 역 / 다산북스 / 400쪽 / 1만8000원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등이 등장하며 '청바지를 입은 젊은 천재'가 성공한 창업가의 표상이 됐다. 혁신성, 전문성, 젊은 나이 등이 창업가의 주요 덕목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은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이 같은 고정관념을 부셔 나간다.

저자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30여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창업 사례를 생생하게 지켜본 창업 전문가다. 그는 11년간 하버드 경영대학원 '창업가정신' 과목을 담당하며 방대한 사례를 모아 이론화시켰다. 그 중 최고의 사례만을 이 책에 담아냈다.

진정한 창업가들은 시장의 불황에도, 모두가 비웃는 아이디어에도, 부족한 자본금에도, 전문성이 없는 분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장애물들을 도전의 발판으로 삼는다. 대다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친 곳에서 기회와 가치를 찾아낸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혁신성, 전문성, 젊은 나이 등은 필수요소가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열망과 헌신으로 성공한 27명의 창업가를 소개한다.

망해가는 제약사였던 '액타비스'를 인수한 로버트 웨스만은 이 회사를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복제약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복제약 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저비용 공급망을 갖췄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로 복제약을 생산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법률 대행사 '클러치 그룹'은 대형 로펌만 고도의 법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미국 주요 로펌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러치 그룹을 창업자 아비 샤는 법률 지식이 전혀 없는 경영대 출신이다. 외부인의 시각으로 내부인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해낸 셈이다

이 밖에도 다니엘은 70대가 사업을 하기에 이상적인 연령이라고 강조한다. 가족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위험성에 대한 내성이 충분히 쌓였기 때문. 커넬 할렌드 샌더스는 60대에 KFC를 시작했다. 아리아나 허핑턴이 허핑턴 포스트를 창간할 때는 55세였다. 나이와 창업은 무관하다고 역설한다.

고정관념이 창업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다니엘 아이젠버그 / 유정식 역 / 다산북스 / 400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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