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14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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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14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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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이 1년2개월만의 최대 규모로 커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기준)은 497조원으로 1달 전보다 4조6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작년 6월 4조6000억원 이후 1년2개월만에 최대다.

집단대출,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4조6000억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은 115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의 증가, 정책모기지론 취급 확대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일부가 신용대출 상환에 이용되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이후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의 월평균 증가폭은 1조원 수준이었다.

기업의 원화 대출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1달 전보다 3조9000억원 늘어 지난 7월 2조7000억원 증가분보다 훨씬 늘었다.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은 줄었다.

CP는 공기업의 부채 감축 등 영향으로 8000억원, 회사채도 300억원 순상환됐다.

은행 수신 잔액은 7조8000억원 늘어 120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월말이 휴일이어서 세금 납부가 지연된 영향 등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이 12조6000억원 증가한 이유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하락 등으로 2조4000억원이 줄어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양도성예금증서 2조4000억원이 감소하고 은행채도 1000억원 줄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 363조2000억원은 증가세가 지난 7월 11조5000억원에서 지난달 5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7000억원 늘면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식형 펀드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환매로 9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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