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AMG 일상용 스포츠카 'G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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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AMG 일상용 스포츠카 'GT' 출시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10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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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부문인 AMG가 10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AMG GT'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출시된 슈퍼스포츠카 SLS AMG에 이어 AMG가 2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토비아스 뫼어스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이날 독일 아팔터바흐 AMG 본사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GT는 평범한 일상에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불어넣는 차"라고 소개했다.

지난 6월 단종된 SLS를 대체하는 고성능 모델이지만 좀 더 대중적이고, 일상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포르셰 911과 재규어 F타입을 경쟁 상대로 지목한 신차는 GTS와 GT 2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8기통(V8) 4.0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GTS는 최대출력 510마력에 최대토크 63.7㎏·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3.8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310km다.

공차 중량은 1570kg으로 1700kg인 SLS보다 130kg을 줄였다.

GT는 462마력에 58.8㎏·m의 힘을 낸다. 4.0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고, 시속 304km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공차 중량은 GTS보다도 가벼운 1540kg이다.

배기량은 2개 모델 모두 3982cc로 동일하다.

GTS는 내년 1분기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는 상반기 출시를 계획 중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SLS(2억5550만∼2억8260만원)과 비교하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진은 앞차축, 변속기와 종감속·차동 장치는 뒤차축에 설치한 트랜스액슬 방식이다. 앞·뒤축 무게 배분은 47대 53이다. 이는 1000분의 1초 만에 주행과 도로 상황을 감지하고 댐퍼의 강도를 자동 조정한다.

서스펜션은 컴포트(일반)·스포츠·스포츠 플러스 등 3가지 모드를 선택 가능하다. 스포츠 플러스는 폭이 좁은 곡선 주로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AMG 관계자는 설명했다.

GT는 알루미늄 비중을 93%까지 높여 경량화를 추구했다. 강철 비중은 0.8%로 테일게이트와 문짝의 강성을 지탱하는 사이드바 등 단 2개 부품에만 강철을 썼다.

연비는 약 10.6km/L, 탄소 배출량은 216∼219g/km를 기록했다.

AMG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만2000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9월 현재까지 2만3000대를 팔았고 올 한해 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446대가 판매됐다. 올해 8월 말까지 435가 팔려 작년 총 판매량을 바짝 따라잡았다. 강남대로·방배·삼성·부산 해운대 등 4개 전시장에 AMG 퍼포먼스 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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