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2년만에 200조원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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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2년만에 200조원선 무너져
  • 이미주 기자 limiju@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10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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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미주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의 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시가총액 200조원 선이 2년 만에 무너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우선주 포함)은 지난 5일 기준 198조9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일 삼성전자 시총은 198조3435억원으로 지난 2012년9월7일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3일 197조2873억원, 4일 200조5861억원으로 200조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을 보이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의 비중도 지난 5일 기준16.22%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2월17일(16.36%)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3일 삼성전자 주가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인 147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2분기 영업이익이 7조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나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6월3일부터 지금까지 3달여 동안 18% 이상 떨어졌다. 시총은 43조8705억원 감소했다.

갤럭시 노트 엣지·갤럭시 노트4 등 최근 선보인 신제품 라인업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노트3와 비슷하게 연말까지 1100만대 가량이 판매되고 갤럭시 노트 엣지는 제조 공정의 난이도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100만대 가량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악화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직면한 큰 기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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