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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찬 레뱅드매일 대표

“친근한 와인 브랜드로 소비자와 소통…2020년 업계 TOP 5 목표”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기사 출고: 2014년 09월 01일 오전 7시 37분
   
 ▲ 유지찬 레뱅드매일 대표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기업에서 인사 업무만 20년 넘게 한 전문가.

사회생활에서 ‘프로’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위닝프로페셔널’이라는 책을 남기고 ‘인사통’에서 와인회사 대표로 변신했다.

매일유업 계열 와인수입사 레뱅드매일 유지찬 대표 얘기다.

‘특이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와인을 주로 선보이던 레뱅드매일은 최근 친근한 브랜드로 스펙트럼을 넓히며 한 단계 도약에 나서고 있다.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꾸며주고 싶다는 유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 “인사 업무와 와인, 일맥상통”

Q. 인사업무만 20년 넘게 했다. 와인 분야는 전혀 새로운 세상 아닌가.

==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하는데 이 말을 철썩 같이 믿습니다. 회사 운영의 기본이자 중심축인 인사 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가에 따라서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사는 사람을 주 대상으로 하는데 와인 또한 사람이 마시고 즐기는 것이므로 일맥상통하죠. 인사의 키워드는 직원들의 행복과 발전을 통한 회사의 성장인데, 와인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생활을 꾸며 주는 동반자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결국 대상과 목적이 모두 사람으로 귀결되므로 다르다고 보지 않습니다.

Q. 와인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지만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업계 상황을 어떻게 보나.

== 국내 와인시장은 2000년대 초 중반 와인 소비가 확산되면서 전에 없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2008년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동반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계기로 직장인, 젊은이, 주부들로 와인 소비층의 저변이 넓고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대형마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소주 판매율을 넘어서는 등 국내 와인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와인 수입사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합심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밸류 와인에서부터 소량 생산되는 최상급 와인인 컬트와인까지 와인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봅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의식수준, 소득수준, 식생활 문화의 다양성 추구 등의 경향을 볼 때 와인 산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작년 기준 회사 연매출이 140억 원인데 새로 선보이는 ‘얄리(Yali)’ 와인 연매출 목표로 34억원을 잡았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번 론칭이 큰 결정이었을 텐데.

== 얄리는 칠레의 벤티스께로사가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전 레인지의 와인을 자사 포도밭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로만 양조하는 칠레 유일의 와이너리입니다.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얄리는 와인병 무게 줄이기, 습지 교육 프로그램, 습지 살리기 기부 운동 등 자연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브랜드라 고객을 지향하고 사회에 공헌하고자 노력하는 레뱅드매일의 기업정신과도 일치합니다.

Q. 얄리 와인,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은.

== 얄리는 이미 국내에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맛과 품질을 검증 받은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호텔, 레스토랑 등 한정된 곳에서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총 19종의 얄리 와인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해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 레뱅드매일이 국내에 선보이는 칠레와인 ‘얄리’

◆ “2020년 매출 400억원, 와인업계 TOP 5 목표”

Q. 국내에 와인 수입사들 셀 수 없이 많다. 레뱅드매일만의 ‘무기’는.

== 첫째, 브랜드와 상품전략입니다. 그동안 레뱅드매일은 부르고뉴와 피에몬테 와인을 중심으로 특이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제는 소비자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착한 와인 공급사가 될 것입니다. 와인업계에 일부 남아 있는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과 가격 거품을 제거해 와인을 보다 친근한 주류로 만들고자 합니다.

둘째, 시장전략입니다. 지금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높습니다. 이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므로 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진입과 확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식생활 문화의 다양화와 외식문화의 발달, 그리고 와인과 한식이 조화를 이루다 보면 온라인 시장도 탄탄해질 것이고 이는 어느 시점이 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셋째, 인재전략입니다. 와인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관계사인 아카데미 듀뱅을 적극 활용하고 있죠. 관리, 사무직을 포함한 모든 신입사원에게는 필수적으로 와인 ABC 과정을 이수시키며 기존 사원들에게는 STEP 1, 2, 3 등 전문가 과정도 듣게 합니다. 전문성을 넘어 산업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외부교육기관을 통한 리더십, 교양 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 그간 실적이 부진했다.

== 실적 부진은 한 단계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통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맹렬하게 노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델리카토(Delicato)사의 블랙 스탈리온(Black stallion)과 337, 이탈리아의 명문 아비뇨네지(Avignonesi)사의 깐타로로(Cantaloro), 아르헨티나의 알타비스타(Alta Vista) 등을 신규 도입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올해는 스페인의 레알꼼빠니아(Real Compania)와 칠레 얄리를 론칭해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주요 판매채널과의 협력 관계도 많이 개선 됐고 신규 채널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매출 150억원을 돌파하고 2020년에는 매출 400억원, 와인업계 TOP 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즐겨마시는 와인이나 추천해주고 싶은 와인은.

== 향과 맛이 풍부한 와인을 좋아합니다. 즐겨 마시는 와인은 라포스톨의 ‘뀌베 알렉상드르’ 입니다. 친환경 유기농에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라포스톨(Lapostolle)사가 재배한 와인인데 진하고 깊은 맛이 좋습니다.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와인은 우마니론끼의 ‘꾸마로’ 와인입니다. 이탈리아의 산과 바다 향이 깊게 배어 있는 데 양식은 물론 갈비 등 한식 요리에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결혼식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품격 높은 샴페인 도츠를 권합니다. 선물용으로는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웬만한 컬트와인보다 훨씬 더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는 ‘얄리 플러스’를 추천합니다.

◆ 유지찬 대표는?

충남 논산 출생으로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경영대학에서 EMBA과정을 이수했다. 삼성전자, 페어차일드반도체, 아데코그룹 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줄곧 인사 업무만 담당했다. 2010년 매일유업 경영지원부문 상무를 거쳐 2013년부터 레뱅드매일 대표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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