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성기능 개선·다이어트 기능 표방 제품 상당수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4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제품 등 65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위해성분이 나와 통관금지,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맥스 사이즈'에는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요힘빈 성분이 캡슐당 14.84㎎, '테스토스테론 트리거'에는 식용 불가인 이카린 성분이 0.23㎎ 들어있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되는 '조이풀 슬림', 'B4' 등 12개 제품에서는 시부트라민, 요힘빈, 센노사이드 성분 등이 검출됐다.
시부트라민은 고혈압, 가슴통증, 뇌졸중 등의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단된 의약품이다. 센노사이드는 장 무기력증 등 부작용 우려가 있는 성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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