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 위축세에도 현대기아차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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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 위축세에도 현대기아차 질주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17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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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10만대를 돌파하며 질주하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두 하이브리드차량 판매가 지난달까지 출시 이래 누적 10만11대를 기록하며 10만대를 넘어섰다. 3년여 사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6만5263대, K5 하이브리드가 3만4748대 팔렸다.

2011년 4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6월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 각각 출시된 이후 진입 첫해에는 두 모델을 합쳐 1만3491대가 판매됐으나 2012년 2만7641대, 작년에는 3만7158대로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월에만 2800대가 팔려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3%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미국시장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23만30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감소한 상황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판매호조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해 독자기술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연비 품질과 함께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2년 미국 자동차전문컨설팅업체 오토퍼시픽의 '고객 만족도 조사'(VSA)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문 고객 만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투입되면 현대·기아차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5월 에콰도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중남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등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현대·기아차는 2009년 아반떼·포르테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의 투입으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작년 말에는 국내 시장에 그랜저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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