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앤박-고운세상 국내 좁다 "해외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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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앤박-고운세상 국내 좁다 "해외로 해외로"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7월 01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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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인기에 전문의 신뢰성 더해져 관심↑ "품질-저력 통할 것"
▲ CNP차앤박 화장품(사진=홈페이지 캡처)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CNP차앤박 화장품, 고운세상 코스메틱 등 '약국 화장품'으로 통하는 국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팔을 걷었다.

화장품 한류 'K-뷰티' 열풍을 기반으로 피부과 전문의에 대한 신뢰도가 더해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화장품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브랜드 외연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 국내 화장품 시장 포화…해외서 가능성 타진

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내수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보에 집중하던 국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 매출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체 화장품 시장의 4% 수준이다.

해마다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블루오션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규모상으로는 아직 '니치마켓'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도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로 인식되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피부과 화장품이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피부과 진료 과목의 초점이 주로 피부 병변에 맞춰진 만큼 메디컬 스킨 케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용 분야에 특화된 국내 피부과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 받는다는 것.

이들 브랜드들은 의료진이 개발에 참여했다는 이점에 더해 국내 뷰티 의료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호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 고운세상 코스메틱 '닥터G'(사진=홈페이지 캡처)

최초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물꼬를 튼 건 '닥터자르트'였다.

지난해 12월 닥터자르트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2년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1년 만의 기록이다. 

미국의 최대 화장품 유통매장 중 하나인 세포라에서 비비크림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의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 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브랜드 최초로 영국의 멀티 드럭스토어 부츠에 입점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앤박 피부과를 기반으로 한 'CNP차앤박 화장품' 역시 2010년 일본 드럭스토어 입점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를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2011년에는 해외 수출용 브랜드 'cha&park'을 별도로 론칭, 현지화 전략을 채택하기도 했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은 2007년 처음으로 해외에 발을 디딘 이래 현재 홍콩, 대만, 미국, 캐나다, 중국, 태국 등 12개국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아미코스메틱 또한 'BRTC', '퓨어힐스'등을 보유한 아미코스메틱도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5개국에 진출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국내 인기 해외 시장으로 직결될 것"

업체들은 당분간 해외시장에서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앤박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코스메슈티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대되고 있어 올해 동남아 전지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운세상 코스메틱 닥터지 관계자는 "한국은 뷰티 테스트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국내에서 인정받는 피부과 기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의 품질과 저력이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로도 직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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