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관련 대출 증가 '경기·서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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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관련 대출 증가 '경기·서울' 주도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11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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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한동안 영남권을 중심으로 늘던 주택 관련 대출이 올해는 경기도와 서울 위주의 증가세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4월 말 현재 주택담보 대출(아파트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425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조4567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액을 보면 경기도가 1조7027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1조4611억원)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한해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남(2조7267억원)과 부산(2조4669억원)이었고 지난해는 부산(2조3679억원)과 경남(2조3612억원)이 자리를 맞바꿔 1,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파트 분양 등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경남과 부산은 2011∼2012년에 분양 시장이 비교적 호황을 보여 그 영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분양후 입주까지 2년에서 2년반가량 중도금, 잔금 등 가계의 대출 수요가 계속 발생한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13조9378억원) 중 서울(8340억원)과 경기도(1191억원)의 비중이 6.8%에 그칠 만큼 미미했다.

올해 경기도와 서울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데에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고 전세자금의 부담도 커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입주 물량이 늘어 대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지난해 서울·경기권의 입주물량은 7만3000여 가구였으나 올해는 9만7481가구(입주예정 물량 포함)로 크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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