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말레이시아 6성급 호텔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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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말레이시아 6성급 호텔 수주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6월 10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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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쌍용건설은 말레이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 랑카위에서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 본공사를 81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8월 이번 프로젝트의 기초토목 공사를 수주했지만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본공사 수주가 우려됐다.

하지만 회생절차 후에도 시공 전반에 걸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주처 최고 경영자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본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쌍용건설 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 금융권 보증서 발급 제한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말레이시아 현지 금융회사로부터 공사이행 보증서(P-Bond)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관광허브 개발 국책사업의 첫 프로젝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호텔이 완공되면 오는 2015년 4월 한중일 3개국 정상과 동남아시아 정상이 만나는 '2015 ASEAN SUMMIT+3'의 공식행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호텔은 모든 객실이 스위트 룸으로 구성되고, 개인 요트 정박장과 수영장을 갖춘 수상빌라 16객실이 들어서는 등 최고급 호텔로 시공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업회생계획 인가를 앞두고 해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기업 정상화와 M&A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적도기니 등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이라크, 적도기니 등 세계 8개국에서 18개 프로젝트 약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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