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이 재단법인 '한국다경문화재단'을 출범해 주목된다.
박 회장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사업은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책무를 나눠야 하는 업종"이라며 "한국다경문화재단의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 100만 학원인들이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재단은 박경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을 추진 중이며 다문화가정 및 탈북 자녀를 비롯, 장애인들의 언어역량 강화와 사회통합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다. 3~5년간 약 1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재단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100만 시대를 맞아 이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재단 임원 구성은 이사 14명, 감사 2명으로 모두 16명이다.
향후 △다문화가정 및 탈북 자녀에 대한 한국어 교육 △다문화가정 및 탈북 자녀와 장애인 직업교육 △다문화가정 및 탈북 자녀의 한국문화 탐방 △다문화가정 및 탈북 자녀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홍보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박 회장은 그간 논란이 됐던 살인교사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회장은 "이혼소송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러 건의 소송을 걸어오는 남편 측 탓에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받았다"면서 "온갖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 자녀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은지, 평생을 함께 한 아내를 공격하고 비난해서 얻어지는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어떤 상처를 입더라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았지만 올바르게 재판을 치르고 명예를 회복해 가족과 파고다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