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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렉스 “여친 가방에서 콘돔이…” ‘돌직구 마케팅’ 통했다

국내 진출 1년도 안돼 소매 점유 1위…“한국 남성 초박형 선호”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기사 출고: 2014년 05월 29일 오전 7시 46분
   
 ▲듀렉스 TV광고의 한 장면. 남자친구 집을 방문한 여자친구가 가방에서 쏟아진 콘돔을 주워담는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영국 레킷벤키저의 콘돔 브랜드 ‘듀렉스’가 국내 진출 9개월만에 오카모토, 아우성 등을 제치고 소매부분 점유율 1위를 기록, ‘콘돔왕’ 굳히기에 나섰다. 

국내 첫 공중파 콘돔 광고를 내보내는 등 솔직하고 과감한 ‘돌직구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 듀렉스 콘돔 TV광고, 방송 사상 처음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토종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와 일본 ‘오카모토’가 주도하던 국내 콘돔시장에서 ‘듀렉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소매유통조사 기준 듀렉스는 지난해 12월 한국 콘돔시장에서 30.3%의 점유율로 오카모토(28.5%)와 아우성(22.8%)을 앞지르고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 지 9개월 만이다. 기존 업체들이 마케팅 활동에 소극적인 가운데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듀렉스는 지난해 3월 국내 진출 이후 6월부터 케이블 TV광고를 시작했다. 국내 방송 사상 콘돔 브랜드 광고는 듀렉스가 처음. 앞서 2004년 질병관리본부가 에이즈(AIDS)를 막기 위해 콘돔 사용 권장 공익 광고를 공중파로 내보낸 적은 있다.

듀렉스는 젊은 커플이 서로의 집에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콘돔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다뤘다.

여자친구의 방문을 기다리는 남성이 자신의 집안 곳곳에 콘돔을 숨긴다. 남성이 현관문을 열자 여자친구는 황급히 가방에서 쏟아진 콘돔을 주워담는다.

12월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남성이 사용하는 콘돔을 여자친구가 직접 준비, 사랑은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문화가 개방되는 추세지만 콘돔  광고를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도 남아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건전한 성문화와 피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는 입장과  지나친 성관계 조장이라는 비난이 맞서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듀렉스 콘돔 제품

듀렉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애와 성생활, 피임에 대해 친근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과감한 마케팅, 열린 성문화 중요성 알린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홍보단 ‘듀렉스트랜더즈’도 운영, 소비자가 직접 건강한 성문화를 형성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으로 각각의 기호를 만족시키는데도 주력했다. 베이직 라인인 ‘러브’, 3가지 색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셀렉트’, 돌기형콘돔 ‘센세이션’, 초박형의 ‘페더라이트울트라’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듀렉스 관계자는 “한국 남성들이 선호하는 초박형 콘돔의 경우 안전성은 유지하면서 기존 자사제품 대비 20% 얇아져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감하고 재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열린 성문화의 중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문화는 더 이상 부끄러워하고 감춰야 할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즐겁게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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