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리사이틀 연습 늘 즐거워"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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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리사이틀 연습 늘 즐거워"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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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5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솔로 리사이틀 열어

 

▲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4월 예술의전당에서 두 번의 공연을 갖는다.

내달 14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4 교향악축제'에 광주시립교향악단, 이현세 지휘자와 함께 참여한다. 25일에는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솔로 리사이틀 공연을 열 예정이다.

김응수는 유럽 음악계와 국내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그는 한국에서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도오, 비엔나 국립음대와 그라즈 국립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모두 만점으로 졸업했다.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느라 국내 활동은 뜸했지만, 최근 들어 고국에도 자주 무대를 가지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섬세한 음색과 진한 예술혼이 느껴지는 연주로 세계 거장들의 마음을 훔쳤다. 거장 '티보르 바르가'는 그의 연주를 두고 "내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는 들어본 적 없다"고 극찬했고, 저널리스트 '페른트 호페'는 전설적인 연주자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그를 비교하며 "새로운 마에스트로"라고 추켜세웠다.

이번 공연은 한층 더 깊어진 김응수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2014 교향악축제'에서는 파가니니 2번 협주곡을, 25일 열리는 단독 리사이틀에서는 바흐와 이자이의 곡들을 들려준다. '2014 교향악축제' 공연 실황은 KBS Classic FM에서 당일 방송될 예정이며, Arte 채널에서도 녹화 예정에 있다.

김응수는 그간 유럽에서 종종 바이올린 솔로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솔로 리사이틀에서는 이자이의 소나타 6곡 중 3, 4번과 바흐의 파르티타 2, 3번을 국내에서 처음 들려줄 예정이다.

김응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많은 생각에 빠졌다. 솔로 리사이틀은 음악과 자신만이 무대에 함께하는 일이어서다. 그는 "솔로 리사이틀은 저와 곡들만 함께 무대에 올라가는 특별한 장르의 연주다. 특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며 기본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싶을 때 솔로 프로그램을 한다"며 "홀로 무대에 오르든지,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오르든지 관객과 함께 교감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유럽에서 연주 활동을 하던 기억을 꺼내 들었다. 김응수는 "교회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했던 것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교회에서 바이올린이 울렸을 때 나는 느낌은 세계 어느 연주회장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장엄한 감동을 안겨줬다. 예술의전당에서도 음악을 사랑하는,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감동, 추억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한 달 남짓 남은 공연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사랑하는 곡들을 연습하는 일을 두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자이 소나타도 물론이지만, 바흐의 파르티타 곡은 학창시절부터 사랑했던 곡이다. 정말 아름답게 쓰인 바이올린 솔로곡은 많다. 하지만 사랑하는 곡을 연주하면 자꾸 제가 먼저 가까이하고 싶어진다. 늘 연습시간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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