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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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3월 19일 0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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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D. 삭스 저/ 21세기북스/ 350쪽/ 2만2000원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존F. 케네디의 리더십을 다룬 책 '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

이 책은 1962년 10월부터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이 체결된 1963년 9월까지 케네디 전 대통령이 보여준 정치력과 외교력을 상세히 다뤘다.

저자는 '문명의 대가', '빈곤의 종말' 등을 쓴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다.

그는 2차대전 후 동서 냉전구조가 최고조였던 상황에서 양측을 혐오의 관계에서 해방한 것은 케네디였다고 평한다.

1961년 케네디는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당시 세계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초강대국간의 핵무장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핵전쟁 공포도 덩달아 커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케네디는 무기경쟁이 결국은 더 큰 위기를 불러온다고 판단했다.

케네디는 "양국간의 적개심을 해소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소통과 대화, 설득만이 위기에 놓인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이것이 케네디가 발휘한 위대한 리더십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케네디의 리더십은 현 세대에도 의미가 크다. 저자는 지구에서 다른 국가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인류에게 케네디의 리더십은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됐으며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1∼3장은 케네디가 평화의 길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경쟁자이며 파트너였던 러시아의 흐루쇼프와 함께 전쟁의 위험을 피하는 과정을 담았다. 4∼6장에서는 평화의 방법을 두고 의견이 분열됐던 미국의 동맹국을 설득하는 케네디의 모습이, 마지막 7∼9장에서는 평화추구보다 강경 대응을 원했던 미국의 정계를 설득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책은 마지막에 '평화 연설'은 물론 아일랜드 의회 연설,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관한 대국민 연설, 제18차 유엔총회 개회연설 등을 실어 케네디의 평화전략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돕는다.

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 제프리 D. 삭스 저/ 21세기북스/ 350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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